[칵테일] 베이비 기네스 (Baby Guinness) by NeoType

베이비 기네스(Baby Guinness)라...
"기네스"라면 유명한 아일랜드의 흑맥주인데, 여기에 "베이비"... "아기의 기네스" 정도의 뜻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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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플로트

깔루아 - 45ml
베일리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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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칵테일은 기네스라는 맥주의 "외형"에서 따온 칵테일이로군요. 확실히 만들고보니 맥주 기네스와 매우 유사해 보이기도 합니다.
"아기의 기네스"라는 이름답게 부드럽고 달콤한 재료들만이 쓰이는군요.

기네스 맥주.
제가 가장 좋아하는 흑맥주로군요. 거품이 엄청나지만 탄산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특유의 풍미가 인상적인 맛입니다. 잔에 한 캔을 다 따르니 거품이 왕창 피어올랐군요. 이대로 잠시 두면 거품이 사그라들고 일반 흑맥주처럼 전체적으로 검은 색이 드러납니다.

칵테일은 이 기네스의 검은 색을 깔루아로, 크림과도 같은 부드럽고 많은 거품을 베일리스로 표현한 모습입니다.

재료는 간단.
깔루아와 베일리스 단 둘만 필요합니다.

사실 이 칵테일에는 깔루아보다는 또다른 커피 리큐르인 "티아 마리아(Tia Maria)"를 써주는 것이 훨씬 맛이 좋을 것 같습니다. 티아 마리아는 자마이카의 커피 리큐르로, 오로지 자마이카의 블루 마운틴 커피만을 이용해 만들고 바닐라, 설탕 등을 첨가해 숙성시킨 리큐르라 합니다. 깔루아보다 상대적으로 단맛이 적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우리 나라에선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므로 그냥 깔루아를 썼습니다;

베일리스는 특유의 크림의 단 맛이 있고 비중이 낮아 잘 뜨기에 여러 칵테일에 자주 쓰입니다.

먼저 깔루아를 잔에 붓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쓴 잔은 45ml짜리이므로, 약간의 레시피를 변경해서 깔루아 30ml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베일리스를 15ml...
저 잔(?)은 따르는 곳이 있어서 이런 때 쓰기 참 좋군요.

스푼의 등을 대고 천천히 부어줬습니다만... 역시 경계면에서 섞이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아직 실력 부족이려나;
아무리 천천히 조심스레, 가까이 대고 해줘도 조금 섞이는 것을 보면 이것도 요령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이렇게 해서 베이비 기네스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맛은 딱 짐작이 가시리라 믿습니다;
...잔을 입에 대고 슬쩍 기울이니 베일리스를 뚫고 깔루아가 침투(..)해 입 안에 단맛이 확~ 퍼집니다. 당연히 단맛이 강한 재료들만 썼으니 한 잔 내~내 달달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단맛을 꽤나 좋아하고 초콜릿도 입에 달고 살긴 합니다만, 이 맛을 한 잔 내내 가만~히 즐기고 있기엔 아직 수행(?)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핑백

  • Romancer's place 설원의 별장 : 저질렀당..... 2015-10-09 19:32:56 #

    ... 제대로 된 레시피로 만들어볼까! .....아, 그리고.... 플로팅이라고 하여 칵테일 잔에 층을 내는 기법을 실험해보고 싶어서 발버둥쳤는데....(시도한 레시피는 베이비 기네스)안ㅋㅋㅋㅋㅋ되잖아? 플로팅이 안돼!!!도대체 플로팅은 어떻게 하면 되냐!!! 하고 유튜브의 영상들을 찾아봤더니... 바 스푼이라고 하는 특이한 도구를 쓰는 ... more

덧글

  • 시리벨르 2007/10/25 23:11 # 답글

    언제 정모한번 안하시렵니까?칵테일 정모...같은거 말입니다(매번 볼때마다 침만 꼴깍꼴깍)
  • NeoType 2007/10/25 23:13 # 답글

    정모라... 사실 그런 것에 참가하고자 해도... 재료들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어서 말입니다.
    무엇보다 병들을 옮기는 것도 문제, 잔을 준비하는 것도 문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얼음이 문제지요;
    ...그렇기에 사실상 저희 집의 가족과 방문한 친척, 친구 정도에게만 칵테일을 제공할 수 있군요;
  • 히카리 2007/10/25 23:40 # 답글

    달달하겠네요>.<
  • 배길수 2007/10/26 03:10 # 답글

    기네스 서저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았을때란... OTL
  • NeoType 2007/10/26 08:05 # 답글

    히카리 님... 단순히 "달달하다"라고 하기만도 뭣한 그 무언가가 있는 맛입니다;

    배길수 님... 기네스 서저...라면 그 기네스 맥주 잔을 꽂고 스위치 켜면 거품 생기는 그것 말씀이십니까?
    ...사진만 봤지 실제로 본 적이 없군요;
  • 와달이 2007/10/26 19:41 # 답글

    치....친구가 되고 싶어요 -_-;; ㅋㅋ
  • NeoType 2007/10/26 21:30 # 답글

    훗훗훗~ (..)
    언젠가 인연이 닿기를 기대합니다.
  • 김링고 2010/09/29 00:35 # 삭제 답글

    홀 맛있겠다
  • Chris 2012/01/26 13:05 # 삭제 답글

    흠..지금 만들어 봤는데.. 맛있네요..tia maria를 넣었을때가 훨씬 맛이 좋은것 같습니다.
  • NeoType 2012/01/27 23:07 #

    Chris 님... 그러고보니 저는 아직 티아 마리아를 마셔본 적이 없어 참 아쉽습니다.
  • ened 2012/01/26 20:54 # 삭제 답글

    요즘들어 자주 들러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레시피들 너무 마음에 듭니다.
    가격을 둘째치고, 재료를 구하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
  • NeoType 2012/01/27 23:08 #

    ened 님...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칵테일 쪽 글은 거의 못 쓰고 있어 저도 아쉽습니다. 칵테일은 재료들을 자주 구하고 신선한 것을 갖춰두는 것이 생명인데 좀처럼 집에 있을 시간이 없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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