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아이스버그 (Iceberg) by NeoType

아이스버그(Iceberg)... "빙산"이로군요.
뭔가 시원할 것 같은 이미지의 한 잔입니다.

===================
기법 - 빌드

보드카 - 45ml
페르노 - 2~3dashes
===================

확실히 뭔가 독특한 한 잔입니다. 
재료만을 보면 그냥 단순한 보드카를 "온 더 락(On the Rock)"으로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의 한 잔입니다.
그러나 페르노의 독특한 향과 강한 맛, 그리고 그 색으로 인해 마치 차가운 바다에 떠 있는 빙산과도 같은 이미지의 칵테일이 되었습니다.

페르노가 물에 섞였을 때 뿌옇게 흐려지는 성질을 이용한 칵테일이로군요.

그럼 재료를...

재료는 보드카와 페르노 단 둘.
이 칵테일을 만드는 데는 아무런 도구가 필요 없습니다; 스푼조차 필요 없고 심지어 분량만 적당히 잘 맞출 수 있다면 지거조차 필요 없는 간단한 한 잔입니다.

보드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 잔인만큼 보드카의 맛이 이 칵테일의 맛을 좌우한다 할 수 있겠군요. 저는 앱솔루트를 썼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론 더욱 부드러운 스미노프(smirnoff) 보드카가 더 어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페르노...
일반적으로 페르노를 비롯한 여타 파스티스 류의 술들은 그 향이라든가 맛의 개성이 너무 강해 칵테일에는 많이 쓰이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이 칵테일에서처럼 몇 방울, 또는 아주 약간의 비율만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로군요. 이 술은 주로 물에 타서 마시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별로 대단한 방법도 없는 한 잔이니 그냥 과정이나 길~게 써보렵니다;

이 칵테일에 필요한 잔은 바닥이 두툼한 텀블러나 올드 패션드 글라스가 좋습니다.
밑바닥에 큼지막한 얼음을 콱~ 채워둡니다.

보드카를 45ml...
취향에 따라 더 넣어도 상관 없겠군요. 온 더 락으로 마시는 방법이니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에 비해 그리 독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페르노를 2~3방울 똑~똑~똑~ (..)
처음에는 그냥 보드카 전체에 술 자체의 색인 연두색만을 남기고 전체에 퍼져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시간이 지나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전체적으로 뿌~옇게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사진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얼음을 주변으로 하얗게 아지랑이 같이 일어나는 모습이 뭔가 시원해보이는군요.
그리고 얼음이 좀 더 녹아나왔기에 보드카를 부드럽게 즐겨줄 수 있게 됩니다.


뭐... 대충 이러한 한 잔입니다. 아이스버그... "빙산"이라는 이름을 잘 살린 이미지의 칵테일이로군요. 

덧글

  • 와달이 2007/10/28 08:57 # 답글

    시원해 보이는군요~ 그리꼬 음..... 시려운듯 차가운 느낌이에요.
  • NeoType 2007/10/28 19:09 # 답글

    이미지는 확실히 "상쾌, 시원, 짜릿~"할 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페르노의 맛을 좋아하는가, 그렇지 않는가에 따라 호오가 갈리는 한 잔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