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럼 토디 (Rum Toddy, Hot) by NeoType

"토디(toddy)"라는 방식의 칵테일 중 하나입니다.
토디란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마시는 방법인데, 위스키, 브랜디, 럼 등의 기본 주에 따뜻한 커피, 우유, 코코아, 물 등을 섞어 마시는 방법을 말합니다. 따뜻한 음료를 쓸 경우에는 "핫 토디"라 부를 수 있겠군요.

이 럼 토디는 럼을 베이스로 한 토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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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럼 - 45ml
레몬 주스 - 15ml
설탕 - 2tsp
뜨거운 물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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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 칵테일은 "뜨거운 칵테일"이라 할 수 있겠군요. 흔히 칵테일이라 하면 얼음으로 차게 식힌 "차가운 칵테일"이 떠오르지만, 이러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종류도 있습니다.

위에서 잠깐 설명드린 "토디"란 방식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리자면, 토디의 기본 재료는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기본 주 + 따뜻한 음료 + 부재료"... 이 세 가지가 토디의 기본입니다.

기본 주로 쓰이는 술은 주로 자체적으로 풍미가 있는 술, 즉 위스키, 럼, 브랜디 등과 같은 술이 좋습니다. 자체적으로 풍미와 향을 갖추었기에 따뜻한 음료에 섞여 혀에서 은근하게 퍼져가는 맛을 줍니다.

따뜻한 음료는 그야말로 본인의 취향이라 할 수 있겠군요. 따뜻한 물이나 우유, 또는 커피나 홍차와 같은 차 종류 등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부재료가 필요한데, 이 부재료에 따라 토디의 맛을 자유롭게 바꿔줄 수 있습니다. 위의 레시피에서 저는 레몬 주스와 설탕을 써줬는데, 이에 따라 제가 만든 토디는 "핫 레몬 럼 토디"라 볼 수 있겠군요.
이밖에도 시나몬 스틱이나 계피 가루를 넣어서 향기롭고 감칠맛이 나도록 할 수 있고, 버터 조각을 띄워서 부드럽고 담백하게 마실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자유자재로 변화를 줄 수 있는 한 잔이로군요.


그럼 잡설은 관두고 재료를 슬슬...

럼은 골드 럼을 써줬습니다. 그냥 화이트 럼보다는 다크 럼이나 골드 럼을 써주는 것이 잘 어울립니다.

레몬 주스와 슬라이스 한 조각, 그리고 설탕을 준비하고 물을 따뜻하게 끓여두었습니다.

먼저 잔에 럼과 레몬, 그리고 설탕을 넣어 잘 섞습니다.
토디는 이 잔과 같은 손잡이가 달린 유리잔이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잔입니다. 그래서 따로이 이러한 형태의 글라스를 "토디 글라스"라고도 부른다는군요.

그리고 따뜻한 물을 채우고 잘 저어서 완성입니다.
레몬 조각으로 장식... 꽤나 독특한 칵테일입니다.

따뜻한 물이 섞여있기에 아주 몸 속 구석구석까지 주~욱 퍼져가는 느낌입니다.
청주나 일본주를 살짝 데워 마시면 기분 좋듯(?), 이 토디 역시 따뜻하게 몸을 녹여주는 한 잔입니다.

슬슬 날씨도 서늘해지고 가을이 끝나가는 분위기인데, 이렇게 따뜻한 칵테일 한 잔을 천천히 즐기기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재료도 그리 복잡하거나 까다롭지 않으니 집에서 한 잔 천천히 즐겨주시면 좋겠군요.

덧글

  • 오레가노 2007/10/29 19:00 # 답글

    맛이 상상되는군요@.@
  • 시리벨르 2007/10/29 21:21 # 답글

    비맞고 들어와 한잔 하면 최고일것 같아요
  • NeoType 2007/10/29 22:11 # 답글

    오레가노 님... 이건 딱 레몬차에 럼이 들어간 맛입니다. 여러 방법이 있으니 나중에 또 다른 방법으로도 해 볼 생각이군요.

    시리벨르 님... 확실히 추울 때 따뜻한 마실 것 한 잔은 정말 최고지요.
    특히 그게 술이라면 한 잔에 실신(..)
  • 핀치히터 2007/10/30 00:17 # 답글

    요즘 날이 점점 추워지는지라 무척 땡기는 칵테일 종류로군요! ^^ 전 요즘 칵테일 까지는 아니지만 깔루아를 가지고 다니며 아메리카노에 시럽 대신 넣고 마시곤 합니다. 땃땃하게 마셔서 그런지 처음 마시기 시작했을 땐 좀 돌더니 요즘엔 그럭저럭 마실만 하더군요. ^^
  • 배길수 2007/10/30 01:44 # 답글

    토디 쵝오... 그로그도 괜찮죠. 캡틴큐도 맛있게 만드는 마법의 맹물(퍽)
  • NeoType 2007/10/30 05:59 # 답글

    핀치히터 님... 호오~ 생각해보니 그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군요. 애초에 깔루아를 시럽 대신으로 쓰기도 하니...
    ...그런데 정말 낮부터 많이 써서 올라버리면 난감할 듯...;

    배길수 님... 캡틴큐... 정체를 알 수 없다는 바로 그...;
    언젠가 어떤 산의 등산로 입구의 노점에서 파는 걸 본 적이 있군요. 당당하게 "미국 소주"라는 이름으로...;
  • 배길수 2007/10/31 02:32 # 답글

    오오.. 미국소주 오오.. 로컬 보드카 살 돈도 없을 때는 캡틴큐를 마시곤 했었습니다. 전설에 비하면 그래도 꽤 착한데-_- 요즘 캡틴큐 파는 데가 많지 않아서 슬픕니다.
  • NeoType 2007/10/31 08:00 # 답글

    요즘엔 왠지 파는 곳이 없어져가는 추세(?)인 것 같군요. 설령 있다 해도 오~래된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나 한 두 병 보일 듯한 이미지랄지... 언젠가 눈에 띄면 확 사버리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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