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3일
[칵테일] 스칼렛 오하라 (Scarlett O'Hara)
이번 주를 기점으로 슬슬 시험 기간에 돌입하는 분위기군요. 저는 다음 주부터입니다만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평소에는 사람 많은 학교 도서실이 싫어서 건물들을 돌아다니며 빈 강의실을 찾아 혼자 틀어박혀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으나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실에 가봤습니다.
...그냥 어떻게든 빈 강의실을 찾아다니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쩐지 제 눈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그리 집중이 잘 되지 않는군요.
뭐 어쨌든... 오늘 소개할 칵테일은 스칼렛 오하라(Scarlett O'Hara)입니다.
제가 서던 컴포트라는 리큐르를 처음 들여오게 된 계기가 된 한 잔이로군요.

스칼렛 오하라... 때로는 "Scarlet O'Hara"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유명한 고전 대작 소설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이름을 딴 칵테일이로군요. 그러나 칵테일의 색 역시 "주홍색(scarlet)"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멋진 붉은색이니 제법 절묘한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아직 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작품을 소설로도, 영화로도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기에...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 칵테일은 서던 컴포트가 쓰이는데, 듣기로는 스칼렛 오하라라는 인물이 미국 남부 사람인 것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남부의 평온함"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리큐르와 딱 들어맞는 느낌이로군요. 비록 서던 컴포트가 만들어지는 켄터키 주는 미국의 동부에 가까운 중남부이고 스칼렛 오하라라는 인물은 그리 평온하게 살진 못했다 알고 있습니다만...;
재료는 서던 컴포트와 크랜베리 주스, 라임 주스로 비교적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만만찮은 재료들입니다.
만드는 법은 단순히 이들을 정량대로 셰이크해주면 되지만 이 비율이 꽤 다양한 편입니다. 조금 큰 잔에 만들 경우라면 서던 컴포트와 크랜베리의 비율이 1:2에서 1:3 정도까지 늘어나기도 하고 라임을 넣는 경우와 아예 넣지 않는 방식 역시 존재하니 그야말로 만들기 나름이군요. 제가 만든 방식은 이 둘을 1:1로 섞고 라임을 소량 넣어준 비교적 맛이 강렬한 것이군요.
재료들을 셰이커에 붓고 잘 흔들어 따라냅니다.
꽤나 멋진 색상이 나왔군요.
장식은 특별히 필요 없습니다만 모처럼 붉은색이 돋보이는 칵테일이니 체리 하나를 끼워서 장식...
이걸로 스칼렛 오하라 완성입니다.
제법 강하게 풍기는 복숭아향과 한 모금 머금으면 서던 컴포트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이 크랜베리와 어울려 꽤 조화된 맛을 보입니다. 도수는 17도 정도로 적당히 강한 알코올 도수에 단맛과 신맛, 강렬한 복숭아향이 섞여서 아주 맛이 좋군요. 그야말로 이 한 잔을 위해 서던 컴포트라는 리큐르를 들여놓아도 후회는 없을 맛입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가진 책 중 한 권에 나온 레시피인데... 꽤나 독특한 방식이기에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대신 이쪽은 알코올 도수가 10도 미만으로 떨어지고 훨씬 마시기 쉬운 형태이기 때문에 술이 약한 사람에게도 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군요. 실제로 그리 술이 강하지 않으신 제 어머니도 이걸 만들어드리니 꽤 맛있게 드시더군요.
재료는 위의 주스들을 오렌지와 그레나딘으로 대체...
그리고 이 방식에 쓰이는 잔은 칵테일 글라스가 아닌 일반 텀블러입니다. 또 단순히 잔에 얼음을 채우고 빌드로 만들어도 상관 없습니다만, 그레나딘이 꽤 비중이 큰 재료인만큼 확실히 섞기 위해서는 셰이커로 잘 흔든 후 얼음이 든 잔에 따르는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시럽과 오렌지 주스로 인해 투명함은 자취를 감춘 새빨간 색상이 나왔습니다. 어찌 보면 이 방식이 위의 것보다 "주홍색"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느낌이군요. 마침 사용한 잔도 사각형 잔이다보니 마치 루비 같은 보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장식은 필요 없지만 그냥 레몬 조각을 하나.
또다른 스칼렛 오하라 완성입니다.
사실 재료만 봐서는 꽤나 단맛이 강할 것 같습니다만 막상 만들어서 마셔보니 의외로 그렇지도 않더군요. 서던 컴포트와 오렌지의 양 역시 시럽에 지지 않을 만큼 많은 편이라 달콤하지만 상당히 과일맛과 향이 풍성하게 퍼지는 느낌입니다. 서던 컴포트의 복숭아, 오렌지 주스뿐 아니라 그레나딘 자체의 석류향도 한몫해서 제법 멋진 맛을 내는군요.

이렇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보았고 둘 다 제법 괜찮은 맛입니다만 제 취향이라면 전자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제가 밖에서 마셔본 것도 크랜베리를 쓴 것과 비슷한 맛이었고 이쪽이 흔한 레시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던 컴포트라는 리큐르도 요즘은 시중에서 심심찮게 보이고 스칼렛 오하라를 메뉴에 올린 바도 드물지 않으니 한 잔 주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어떻게든 빈 강의실을 찾아다니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쩐지 제 눈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그리 집중이 잘 되지 않는군요.
뭐 어쨌든... 오늘 소개할 칵테일은 스칼렛 오하라(Scarlett O'Hara)입니다.
제가 서던 컴포트라는 리큐르를 처음 들여오게 된 계기가 된 한 잔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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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서던 컴포트 - 30ml
크랜베리 주스 - 30ml
라임 주스 - 1t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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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서던 컴포트 - 30ml
크랜베리 주스 - 30ml
라임 주스 - 1t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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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오하라... 때로는 "Scarlet O'Hara"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유명한 고전 대작 소설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이름을 딴 칵테일이로군요. 그러나 칵테일의 색 역시 "주홍색(scarlet)"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멋진 붉은색이니 제법 절묘한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아직 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작품을 소설로도, 영화로도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기에...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 칵테일은 서던 컴포트가 쓰이는데, 듣기로는 스칼렛 오하라라는 인물이 미국 남부 사람인 것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남부의 평온함"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리큐르와 딱 들어맞는 느낌이로군요. 비록 서던 컴포트가 만들어지는 켄터키 주는 미국의 동부에 가까운 중남부이고 스칼렛 오하라라는 인물은 그리 평온하게 살진 못했다 알고 있습니다만...;

만드는 법은 단순히 이들을 정량대로 셰이크해주면 되지만 이 비율이 꽤 다양한 편입니다. 조금 큰 잔에 만들 경우라면 서던 컴포트와 크랜베리의 비율이 1:2에서 1:3 정도까지 늘어나기도 하고 라임을 넣는 경우와 아예 넣지 않는 방식 역시 존재하니 그야말로 만들기 나름이군요. 제가 만든 방식은 이 둘을 1:1로 섞고 라임을 소량 넣어준 비교적 맛이 강렬한 것이군요.

꽤나 멋진 색상이 나왔군요.

이걸로 스칼렛 오하라 완성입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가진 책 중 한 권에 나온 레시피인데... 꽤나 독특한 방식이기에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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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or 셰이크
서던 컴포트 - 30ml
오렌지 주스 - 60ml
그레나딘 시럽 - 3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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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것이 크랜베리와 라임으로 새콤하지만 강렬한 맛을 살린 것에 반해 이 방식은 오렌지와 그레나딘으로 달콤한 맛을 강조시킨 형태로군요. 당장 그레나딘만 30ml로 서던 컴포트와 동량이 들어가는 셈이니 딱 보기만 해도 맛이 어떨지 상상이 가는 느낌입니다;기법 - 빌드 or 셰이크
서던 컴포트 - 30ml
오렌지 주스 - 60ml
그레나딘 시럽 - 3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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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쪽은 알코올 도수가 10도 미만으로 떨어지고 훨씬 마시기 쉬운 형태이기 때문에 술이 약한 사람에게도 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군요. 실제로 그리 술이 강하지 않으신 제 어머니도 이걸 만들어드리니 꽤 맛있게 드시더군요.

그리고 이 방식에 쓰이는 잔은 칵테일 글라스가 아닌 일반 텀블러입니다. 또 단순히 잔에 얼음을 채우고 빌드로 만들어도 상관 없습니다만, 그레나딘이 꽤 비중이 큰 재료인만큼 확실히 섞기 위해서는 셰이커로 잘 흔든 후 얼음이 든 잔에 따르는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다른 스칼렛 오하라 완성입니다.



그리고 서던 컴포트라는 리큐르도 요즘은 시중에서 심심찮게 보이고 스칼렛 오하라를 메뉴에 올린 바도 드물지 않으니 한 잔 주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 2008/10/13 19:21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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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건 무린것 같고..
가을 노을 색상 ^^
맛도 궁금해지네요~
흐음..;; 1/2oz만 써도 그레나딘 맛이 압도하던 생각이..ㅋㅋ
산지니 님... 복숭아 맛이 나는 리큐르는 크게 피치 브랜디, 피치 트리, 그리고 이 서던 컴포트 종류로군요. 어느 것이라도 하나쯤 들여볼만 합니다~
kai 님... 표준적인 역삼각형 칵테일 글라스에 적당히 따라진 빨간 술. 이것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형태입니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면 더더욱~
녕기... ...저주로세;
라비안로즈 님... 크랜베리를 쓴 것은 저도 색이 참 마음에 듭니다.
사진은 빛을 받아서 색상차가 생긴 것처럼 보이는군요.
팡야러브 님... 그래도 전체 양 120ml 중 30ml이니 생각만큼 찐~하지는 않군요. 만약 60~90ml 중 30ml라면 두말이 필요 없는 설탕 덩어리가 되겠습니다만...;
반드시 가져다 줍니다. 9000-100000원 받을겁니다.
솔직히 저는 그 상표를 아직 써보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룩스 것만 써왔군요. 뭐, 그래도 내용물은 시럽이니 미묘한 차이는 있겠지만 큰 차이는 있지 않을 것 같군요.
그리고 이것들을 만드셔서 몇 사람에게 제공하실지에 따라 사셔야 할 양이 다를테니 뭐라 말씀드리기는 힘들군요. 단지 그레나딘은 한 병이면 충분하겠습니다만... 여담으로 제가 쓰는 주스들 기준으로 레몬, 오렌지, 파인애플 주스는 비싸봐야 병당 3천원이 안 됩니다만 라임, 자몽, 크랜베리는 6~8천원대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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