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특별한 일도 없이... 그냥 집에서만 지내고 있습니다;
밖에 나갈 일이라곤 그저 집 근처의 헬스 클럽이나 다니는 정도로군요. 학기중에 논문이다 뭐다로 몇 달간 제대로 못 했으니 기합 팍~ 넣고 하고 있군요. 게다가 다음 달부터는 한 달간의
일정이 잡혀있으므로 특히 체력을 길러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녀석은 꽤 간단한 칵테일이로군요.
레이디 깔루아(Lady Kahlua)입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숙녀의 깔루아"쯤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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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or 셰이크
깔루아 - 45ml
크렘 드 멘트 화이트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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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리큐르 깔루아와 페퍼민트 화이트를 섞기만 하면 완성인 칵테일이로군요. 얼음이 든 잔에 차례로 붓고 섞어도 되고 셰이크해서 칵테일 잔에 따라도 좋습니다.
재료의 비율을 보면 베이스 술과 페퍼민트의 비율이 3:1인 것이 마치 브랜디 베이스 칵테일 스팅거(Stinger)와도 비슷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런 비율의 칵테일이 제법 많은데, 보드카 베이스의 화이트 스파이더(White Spider), 데킬라 베이스의 멕시칸 스팅거(Mexican Stinger) 등이 그런데, 그렇게 보면 이 레이디 깔루아는 깔루아를 베이스로 한 스팅거라 볼 수 있겠군요.
사실 저는 깔루아는 주로 보드카, 데킬라 등의 다른 베이스를 이용한 칵테일에 주로 쓰는 편인데, 이렇게 깔루아 자체가 베이스가 되는 칵테일은 꽤 드문 것 같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대표적인 깔루아 베이스라면 어디에서나 빠질 수 없는
깔루아 밀크가 있었군요;
재료는 간단. 깔루아와 페퍼민트 화이트입니다.
전에 구입한 1리터 짜리 깔루아를 이렇게 놓고 보니 제법 든든하군요.
오늘은 이왕 하는 거 방식을 다르게 두 잔을 만들어봤습니다.
먼저 잔에 얼음을 채우고 빌드로...
적당한 잔에 얼음을 몇 개 채우고 가볍게 저어 완성입니다.
이렇게 만들고보니 옆에서 보시던 어머니가
"콜라니?"라고 하시더군요; 듣고보니 정말 색상이 콜라같습니다.
맛은 얼음으로 충분히 차가워지고 물이 녹아나오니 제법 입에 닿는 느낌도 부드럽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얼음 덕분에 향이 꽤 두드러져 안 그래도 강한 깔루아와 페퍼민트의 향이 잔 주변에서 진동을 하는 느낌입니다.
깔루아가 상당량 들어가기에 꽤 달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꽤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번엔 셰이크로...
얼음을 충분히 담은 셰이커에 샤샤샥~ 주르륵...
가볍게 이걸로 완성입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날이 더워서인지 차가운 음료를 잠시만 놔둬도 잔에 이슬이 순식간에 맺히는군요.
맛은... 한 마디로 강렬합니다.
입에 닿는 느낌도 약간 걸쭉한 깔루아 본연의 느낌에 빌드로 만든 레이디 깔루아에 비해 훨씬 진하게 퍼지는 민트향 섞인 커피향... 거기다 맛은 어쩐지 커피맛 사탕을 녹여 마시는 듯한 느낌이로군요;
그야말로 한 잔 내내 달콤함에 빠져 허우적대는 기분입니다; 평소 단맛이 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만 이건 제 단맛의 허용치를 살짝 넘은 느낌이로군요. 그리고 스팅거의 깔루아 버전이라 볼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만, 페퍼민트 본연의 솨~한 맛과 느낌이 깔루아의 강렬함에 가려져버린 듯한 맛입니다;
꽤 단맛이 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잘 맞을 듯한 칵테일입니다.
그나저나 페퍼민트 리큐르라는 재료가 카카오 리큐르 등과 더불어 제법 까다로우니 시중에서는 그리 접하기 드물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 만약 집에서 즐기실 수 있는 분이라면, 그리고 단맛에 빠져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즐겨볼만한 칵테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