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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료] 자몽 주스 (Grapefruit Juice)

얼마 전까지는 정말 할 일 없이 한가하게 지냈습니다만 그야말로 말이 씨가 되었는지 요 이틀간은 정신 없이 지나간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계절학기는 주로 대학원 실험실에서 조교분을 도우며 이것저것 배우는 것입니다만, 이제야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저 역시 가만히 있을 상황이 아니더군요. 뭐, 비싼 수업료 내고 마냥 할 일 없이 슬슬 자료나 찾는 일보다는 그나마 몸을 직접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으니 이 상황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칵테일 부재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칵테일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 중 하나는 단연 과일 주스입니다. 숏 드링크에 소량 들어가는 주스든 롱 드링크의 많은 양을 차지하는 주스든 꽤 많은, 아니 거의 대부분의 칵테일에서 주스라는 재료는 빠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쓰이는 주스는 그야말로 무한합니다. 레몬과 라임 주스처럼 상대적으로 소량만이 포함되는 신 주스들을 제외하더라도 오렌지, 파인애플, 사과, 복숭아, 크랜베리, 토마토 주스를 비롯, 때로는 리치(Lychee), 망고 주스 등의 열대 과일 주스나 심지어 당근 주스 같은 것도 이용될 수 있군요. 이들은 생과일을 직접 갈아서 즙을 낼 수도 있지만 흔히 편리하게 병 주스로 만들어진 것이 많이 이용됩니다.

그러나 막상 동네 슈퍼나 마트에 가서 주스들을 둘러보면 오렌지, 파인애플 등의 주스는 매우 흔하지만 조금 특이한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을 때 필요한 몇몇 주스들은 꽤 드문 편이지요. 대표적인 것이라면 크랜베리 주스와 그레이프프룻(Grapefruit) 주스... 즉, 자몽 주스입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것은 바로 이 중 자몽 주스로군요.

제가 애용하는 자몽 주스는 바로 위의 두 가지로군요. 미국 오션 스프레이(Ocean Spray) 사의 자몽 주스들입니다. 라벨과 색상으로 구분이 가듯 각각 레드 자몽과 화이트 자몽 주스들로, 저 레드 자몽은 라벨에도 쓰여있듯 흔히 루비 자몽이라 부르더군요.

단지 용량이 무려 1.89리터라는 대용량이기에 다소 들여놓기 번거로운 주스들이기도 합니다. 한 병만 냉장고에 넣어도 어지간히 큰 냉장고가 아니고선 꽉 차버리는데다 오직 칵테일만으로 소비하기엔 꽤 양이 많은 편이기도 하군요.

사실 요즘엔 우리나라에서도 자몽 주스나 자몽 음료가 드물지 않게 된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자몽에이드도 있고 몇몇 주스 회사에서도 자몽 주스를 만들고 있지요.

저는 자몽을 제법 좋아하는 편이기에 이 자몽에이드는 가끔 마시고 있군요. 다른 자몽 주스들은 주로 1.5리터 이상으로 포장 단위가 큰 편이지만 이 자몽에이드는 캔이나 이러한 작은 페트 등 포장 단위가 작아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몽 음료이기에 마음에 들더군요. 단, 이 에이드는 본격적으로 자몽 주스를 사용하는 칵테일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습니다. 당분 및 여러 첨가물로 이 자체만으로 달착지근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인만큼 기타 알코올 음료들과 섞을 경우에는 묽게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 맛이 겉도는 느낌이 들 수도 있군요.

그밖에 가야농장, V8 등의 자몽 주스들이라면 제법 괜찮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항상 저 오션 스프레이의 자몽 주스를 이용하는 것은 이쪽의 맛이 훨씬 진하고 달지 않다는 점 때문이로군요.

국내에서 자주 보이는 오션 스프레이의 자몽 주스는 이 레드 루비와 화이트 자몽입니다만, 사실 이 둘을 살펴보면 라벨 디자인이 다릅니다. 루비 자몽은 그냥 Ruby라고만 적혀있지만 화이트 자몽은 굳이 100%와 No sugar added라 적혀있지요. 즉, 이 두 가지는 각각 어느 정도 당분이 포함된 주스와 100% 자몽 주스만으로 쓴맛이 나는 주스로 구분됩니다.

위 사진은 오션 스프레이 홈페이지에서 따온 사진으로 같은 루비 레드 자몽 주스라도 무설탕 100%인 주스와 일반적인 자몽 주스와 비슷하게 당분이 포함된 루비 자몽 주스로 나뉘는군요. 국내에서도 위의 두 가지를 구할 수 있습니다만 저 루비 100%는 요즘 자주 가는 마트에서는 보이지가 않아서 저는 그냥 일반 루비 자몽을 쓰고 있습니다. 단, 화이트 자몽은 100% 주스만이 있고 루비 자몽처럼 당분이 포함된 상품은 없습니다.

각각을 잔에 따라보면...
먼저 이 레드 루비 주스는 어느 정도 당분이 포함되어 마시기 좋은 종류의 주스입니다. 예전에 100% 루비 주스를 처음 마셔봤을 때는 '아무리 무설탕 주스라 해도 어느 정도 달콤하겠지...'라는 생각으로 한 모금 꿀꺽~ 했다가 상상 이상으로 씁쓸함에 놀란 기억이 있군요. 반면 이 당분이 포함된 레드 루비는 국내 판매 다른 주스들처럼 약간 단맛도 있고 제법 마시기 좋은 맛입니다. 맛도 진하니 그냥 마시기도 괜찮고 조금 달콤한 맛이 나는 칵테일에 들어가도 꽤 쓸만하지요.

뭐, 100% 주스라도 요즘 다시 마셔보니 씁쓸하지만 은근히 자몽 자체의 단맛이 느껴지니 좀 더 자몽 맛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이것을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단지 저는 요즘 저 100% 주스가 자주 보이지 않아서 그냥 이쪽을 쓰고 있습니다만 달콤한 쪽은 달콤한대로 괜찮은 맛이지요.

다음으로 화이트 자몽입니다. 이쪽은 무설탕 100% 주스로군요.
예전에 위의 레드 루비와 이 화이트 자몽 100% 주스 두 개를 나란히 놓고 처음 마셨을 때는 루비 쪽은 '생각 외로 씁쓸하네...'라는 느낌이었다면, 이 화이트 자몽은 그야말로 가차 없습니다. 이게 과일 주스 맞나, 싶을 정도로 상당히 쓴맛을 자랑합니다. 거의 씁쓸한 화이트 자몽을 생과일로 씹었을 때와 비슷한 쓴맛이 퍼져서 한 잔 조차 전부 마시기 힘들게 느껴졌었군요.

그래도 요즘은 저도 자몽 맛이 익숙해졌는지 이 주스를 그냥 잔에 따라 꿀꺽 들이켜도 꽤나 맛있게 마시고 있습니다. 이 씁쓸함 속에서도 꽤 산뜻한 맛이 느껴지는 느낌이랄지... 뭐, 화이트 자몽은 당분이 포함된 상품이 없으므로 쓴맛이 나는 자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마셔볼만한 주스라 생각합니다.

화이트 자몽 주스로 만들 수 있는 칵테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면 바로 이 솔티 독(Salty Dog)이 있군요. 소금을 바른 잔에 얼음을 채우고 보드카를 붓고 적당량의 자몽 주스를 섞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칵테일로, 특히나 냉동 보드카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자몽 주스로 만들어서 한 모금 마시면 자몽 주스의 씁쓸함따윈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큼함과 소금의 짭짤함이 멋지게 어우러집니다. 루비 자몽으로 만든 달콤한 솔티 독은 색다른 맛이 있지만 화이트 자몽으로 만든 씁쓸함과 짭짤함이 넘치는 이 솔티 독은 그야말로 "뱃사람의 음료"와 같은 야성적인 맛이 있군요.

화이트에 비해 달콤한 맛이 나는 레드 루비나 핑크 자몽의 경우에는 그 맛에 어울리는 단맛이나 새콤한 칵테일에 어울립니다. 위 사진은 그러한 칵테일 중 하나인 스푸모니(Spumoni)로 씁쓸한 캄파리와 달콤한 자몽 주스, 쌉싸름하지만 단맛이 있는 토닉 워터만으로 만드는 간단한 칵테일이로군요. 이밖에도 보드카와 크랜베리, 자몽과 라임 주스로 만드는 시 브리즈(Sea Breeze) 역시 루비 자몽이 잘 어울리는 한 잔입니다.

이 오션 스프레이의 자몽 주스들은 시중에서 흔히 6800~8000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군요.
용량이 무려 1.89리터라는 대용량이 다소 걸리기는 합니다만 가끔 어떤 대형 마트나 백화점 지하 등에서는 그나마 작은 약 350ml 정도의 페트 사이즈도 판매되고 있더군요.

사실 칵테일엔 일반적인 국산 자몽 주스들도 얼마든지 이용 가능합니다만 좀 더 진한 맛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주스들을 꽤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y NeoType | 2009/01/06 20:16 | 재료 잡담 | 트랙백 | 덧글(22)

[칵테일] 그레이하운드 (Grayhound)

시험이건만... 분명 이제 곧 시험이건만... 분명히 공부를 시작했건만... 분명 오늘도 3시간은 책 펴놓고 앉아 있었건만...
...그냥 썩 능률이 안 오른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오늘은 아주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이름은 그레이하운드(Grayhound). 개의 한 종류인 바로 그 그레이하운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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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or 셰이크

진 or 보드카 - 45ml
자몽 주스 - 적당량
소금 -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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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레이하운드는 보드카와 자몽 주스로 만드는 대표적인 칵테일인 솔티 독(Salty Dog)의 변형의 하나로군요. 그런데 이 그레이하운드는 솔티 독처럼 보드카를 써서 만들 수도 있지만 진을 쓸 경우에는 솔티 독의 원형에 가까운, 즉 솔티 독 클래식 스타일이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솔티 독은 최초에는 "Salty Dog"이라는 말이 속어로 짭짤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일하는 배의 갑판원을 뜻하는 말인 것과 마찬가지로 배 위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때 사용한 것은 보드카가 아닌 그 당시에 뱃사람들 사이에서 흔했던 진을 써서 만들었다 하니 솔티 독 올드 스타일이라면 이렇게 진을 써서 만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예전에 소개헀던 솔티 독이군요. 솔티 독의 흔한 레시피는 보시다시피 잔에 마르가리타처럼 테두리에 소금을 찍고 얼음을 채운 후 보드카와 자몽 주스를 붓고 가볍게 젓는 것으로 완성입니다. 보드카와 오렌지를 섞는 스크류 드라이버의 자몽 주스 버전이라 할 수 있고 흔히 핑크 자몽보다는 화이트 자몽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물론 핑크 자몽을 써도 상관 없습니다만 어째서인지 항상 작례로서 나와있는 사진들을 찾아보면 이렇게 화이트를 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맛은 사용하는 보드카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씁쓸하고도 상큼한 자몽 주스와 소금의 짭짤함이 입에서 섞이고 알코올의 느낌이 살짝 남는 느낌입니다. 어쩐지 이 칵테일을 마시고 있으면 "갑판원"이라는 이미지에 어울리게 소금을 뒤집어 쓰고 한 손에 가득 든 술잔을 기울이는 와일드한 호쾌함과도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이 솔티 독은 만들 때 소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가장 표준적인 형태는 잔 주변에 소금을 찍는 것이고 소금을 찍는 대신 아예 술 속에 소금을 넣는 경우에는 오늘 소개하는 그레이하운드가 되고, 아예 소금을 넣지 않을 경우에는 테일리스 독(Tailless Dog) 또는 불독(Bull Dog)이 됩니다. 테일리스 독, 즉 꼬리가 없는 개 또는 꼬리가 매우 짧은 불독... 마치 칵테일의 마지막 재료인 소금을 개의 꼬리에 빗댄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그리고 이것이 오늘 소개하는 그레이하운드입니다. 최초에는 수렵견으로 많이 쓰였지만 트랙 경주용으로 훈련되기도 한다는데, 듣기로는 그레이하운드는 네 발로 뛰는 동물 중에선 치타 다음으로 빠르다고도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보시다시피 꼬리가 길지만 가늘어서 부러지기 쉽기 때문에 달릴 때는 꼬리를 바짝 말고 달린다 합니다. 칵테일 그레이하운드는 바로 이렇게 꼬리를 감추는(소금을 숨기는) 점을 따서 이름붙인 것이 아닐까 싶군요.

뭐...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 본질은 술과 자몽 주스, 소금을 섞는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오늘 쓴 재료는 보드카 대신 진, 꽤나 올드한 형태인만큼 상표도 그에 어울리게 오래된 런던 드라이 진인 고든입니다. 자몽 주스와 소금은 언제나의 것으로...

그리고 오늘은 조금 작은 잔으로 만들었습니다.

잔이 작은만큼 사용한 진은 45ml가 아닌 30ml만을 썼군요.
그리고 빌드 방식으로 잔에 얼음을 채우고 진, 자몽 주스, 소금을 한데 넣고 휘저을 수도 있지만 셰이커로 흔들어 따라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엔 셰이커를 써서 흔든 후 얼음이 든 잔에 따랐군요.

여기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은 취향에 따라 적당히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약 반 티스푼... 그냥 손 끝으로 소금을 가볍게 한 줌 집어서 슥~ 털어넣는 정도로군요.

장식은 필요 없는 칵테일입니다만 마침 제가 쓰는 머들러 중 하나가 닻 모양이기에 왠지 어울릴 것 같아서 꽂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잔에 비해 조금 길어서인지 이렇게 보니 썩 어울리지는 않는군요;

맛은 보드카를 쓴 것과는 달리 진의 향이 물씬 풍기고 씁쓸한 자몽 주스 맛과 진의 맛이 섞여 제법 독특한 맛이 납니다. 거기다 사용한 진이 봄베이에 비해 향은 약하지만 자체의 맛이 강한 고든이다보니 "깔끔한 느낌"이라기보단 무엇인가 옛스러운 텁텁함이 있는 맛이라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레이하운드... 즉 솔티 독은 자몽 주스만 있으면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군요. 보드카를 쓸 경우엔 약간의 알코올 기운이 있는 깔끔한 자몽 주스 맛이지만 때로는 이렇게 진을 써서 색다른 맛으로 만들어보셔도 괜찮은 칵테일이라 생각합니다.

by NeoType | 2008/10/19 19:51 | 주류 잡담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6)

[칵테일] 스푸모니 (Spumoni)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자몽 주스가 들어가는 칵테일이로군요. 이왕 들여온 녀석이고 이런 기회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니니(?) 앞으로 몇 번은 자몽이나 크랜베리가 쓰이는 것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오늘 만든 것은 스푸모니(Spumoni)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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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캄파리 - 20ml
자몽 주스 - 30ml
토닉 워터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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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moni"라는 이름은 거품이 이는(sparkling), 즉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을 뜻하기도 하는 "스푸망테(Spumante)"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름대로 탄산이 이는 토닉 워터가 쓰인 칵테일이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볼 수도 있군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식전주인 캄파리는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보단 주로 탄산수에 섞어 마시는 것이 대부분이고 때로는 오렌지 등의 주스나 토닉 워터 등 다양한 음료에 섞어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스푸모니는 그러한 다양한 방식들 중 특히나 인기 있는 칵테일이라는군요. 캄파리에 토닉 워터만을 섞으면 단순한 캄파리 토닉입니다만 여기에 자몽 주스를 넣어서 캄파리의 씁쓸함과 자몽의 씁쓸함이 어울리게 만든 것이라 훨씬 맛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 캄파리가 그리 흔한 리큐르가 아니지만 바로 옆의 일본에서는 남성들 사이에서는 진 토닉, 여성들 사이에선 스푸모니가 특히 인기가 좋다고도 하는군요.

재료는 캄파리와 자몽 주스, 토닉 워터... 잔은 적당한 것으로 하나 준비합니다.
방식도 그냥 순서대로 붓고 몇 번 휘적휘적이면 완성인 빌드이니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얼음을 채운 잔에 캄파리, 자몽, 토닉 워터를 채운 후...

마지막으로 레몬 한 조각으로 완성입니다.
본래대로라면 자몽 조각을 써야 정석이겠습니다만 자몽 1개 값은 레몬 3개 값과 맞먹으니(..) 그냥 이렇게 대체합니다; 물론 없어도 무방하군요.

일단 크게 한 모금 쭈~욱...
후~ 아주 시원하게 주욱 넘어가는군요. 캄파리 특유의 씁쓸함과 비슷한 자몽의 씁쓸하면서도 산뜻함과 역시나 다소 쌉쌀한 맛이 있는 토닉과 섞여 멋지게 어울립니다. 셋 다 비슷한 씁쓸함을 가진 재료들이라서인지 한데 모여 꽤나 통일성 있는 맛을 보이는군요. 진 토닉과는 다른 의미로 상당히 맛있는 한 잔입니다.

단지 어제에 이어... 재료가 까다롭다는 것이 단점이군요. 특히나 캄파리가 쓰이는 만큼 밖에서는 캄파리를 갖춰둔 곳이 꽤나 드문 편이라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by NeoType | 2008/10/11 18:12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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