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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실기] 브랜디 사워 (Brandy Sour), 톰 콜린스 (Tom Collins)

드디어 마지막... 브랜디 사워(Brandy Sour)와 톰 콜린스(Tom Collins)입니다.
여차저차해서 결국 여기까지 해서 총 50개 칵테일 완료입니다. 꼭 무슨 RPG 게임의 콜렉터 도감을 100% 찍은 느낌이로군요;

어쨌든 우선 브랜디 사워부터 슬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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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 Sour (Shake+Build)
Sour Glass
Brandy 1 1/2oz
Lemon Juice 1/2oz
Sugar Syrup 1tsp
Soda water fill
G : Lemon Slice & Ch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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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브랜디 - 45ml
레몬 주스 - 15ml
설탕 시럽 - 1tsp
탄산수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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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에서 "사워(sour)" 계열의 칵테일은 유일하게 이 브랜디 사워 하나뿐이로군요. 흔히 사워라면 베이스 술:레몬 주스를 약 2:1로, 여기에 설탕을 1~2스푼을 넣는 방식인데, 여기서는 거기에 아예 탄산을 넣게 되어있군요. 마치 전에 소개했던 미도리 사워의 롱 드링크 버전과 살짝 비슷합니다.

그리고 위의 재료를 보고 딱 떠오르는 것은 진 피즈 등의 피즈 칵테일과 재료 자체가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로군요. 만약 위와 같이 길쭉한 글라스에 만들지 않고 얼음을 채운 하이볼 등에 담았다면 딱 "브랜디 피즈"가 되겠습니다.

재료는 모처럼이니 레미 마르탱과 레몬, 설탕 시럽과 탄산수 하나입니다.
그리고 오른쪽과 같은 약 4~5온스 정도의 길쭉한 글라스를 흔히 "사워 글라스"라 부르는데, 그 이름대로 이러한 사워 칵테일을 담는 것이라 할 수 있겠군요.

우선 탄산을 제외한 재료들을 셰이크해서 잔에 주르륵...
잔 크기도 그리 크지 않으니 얼음은 쓰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탄산을 채우고 가볍게 저어줍니다.
전체적으로 탄산과 셰이크한 술의 비율이 딱 1:1이 되었군요.

장식으로 레몬과 체리를 써서 완성입니다.
레몬 슬라이스 한 장을 쓰기엔 잔 입구가 좁은 편이니 반쪽을 써줬습니다.
 
예전에 그냥 브랜디 60ml와 레몬 30ml, 설탕 2스푼 정도로 브랜디 사워를 만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도리 사워처럼 단 맛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다소 마시기 힘든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탄산을 조금 넣고 레몬을 줄이니 꽤 멋진 맛이 나는군요. 당연히 브랜디를 그냥 마시는 것에 비해 부드러워지고 탄산으로 인한 청량감이 생겨나 꽤 맛있게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톰 콜린스...
최초로 이것을 만든 사람의 이름과 술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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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Collins (Shake+Build)
Collins Glass
Dry Gin 1 1/2oz
Lemon Juice 1/2oz
Sugar Syrup 1tsp
Soda Water Fill
G : Lemon Slice, Ch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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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진 - 45ml
레몬 주스 - 15ml
설탕 시럽 - 1tsp
탄산수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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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만을 제외하면 재료 자체는 진 피즈와 완전 동일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저는 진 피즈와 이 톰 콜린스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생각하며 이런저런 것을 알아봤었는데, 결국 그에 대해서는 저번에 아주 길~게 써봤던 적이 있었군요.

뭐, 그 밖에는 별다른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이 실기 레시피에서의 진 피즈와 톰 콜린스의 눈에 띄는 차이라면 장식 정도겠군요. 진 피즈는 그냥 슬라이스 레몬 한 조각을 잔에 넣어주면 되지만, 이 톰 콜린스는 거기에 체리까지 쓰이니 장식만 바꿔주면 되겠습니다.

진은 탱커레이, 레몬과 설탕 시럽, 탄산수 하나로 사실상 위의 브랜디 사워에서 술과 잔만 바꿔준 형태입니다.

그나저나 탱커레이가 이제 바닥이니 나중에 새로 한 병 들여와야겠군요. 탱커레이는 특유의 샤프한 맛이 인상적이라 특히 마티니에 자주 써주고 있습니다.

탄산을 제외한 재료를 잘 흔들어 섞고 얼음이 든 잔에 따라냅니다.
흔히 "콜린스 글라스"라 부르는 것은 가늘고 반듯한 원통형 잔이니 이런 형태면 되겠군요.

탄산을 주르륵~
가볍게 한두 번 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체리와 레몬으로 장식...
어딘가에서는 체리 장식 역시 레몬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잔에 넣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론 그렇게 할 경우엔 체리를 따로 먹기 번거로워지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잔에 끼우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맛은 뭐... 특별할 것 없이 가끔 만드는 진 피즈 맛입니다.
솔직히 요즘은 올드 톰 진이 잉글랜드 본토 외에선 찾아보기 힘드니 이제와선 굳이 진 피즈와 톰 콜린스를 나눠줄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로군요.


브랜디 사워와 톰 콜린스...
난이도는 둘 다 "보통"이라 하겠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피즈 종류의 칵테일들은 특별한 재료를 쓰는 것이 아닌 그 만드는 과정을 통해 기술을 익히기에 좋다 생각합니다. 피즈 한 잔을 만들기 위해선 셰이크와 탄산을 이용한 빌드, 레몬 장식 등이 한 번에 쓰이니 단순하지만 연습용으로는 최고의 칵테일이라 봅니다.

by NeoType | 2008/05/15 22:58 | 조주 잡담 | 트랙백 | 덧글(6)

[칵테일] 존 콜린스 (John Collins)

모처럼 피즈와 콜린스에 대해 길게 떠들어본 김에 오늘은 콜린스 쪽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사실 요즘은 피즈와 거의 같은 것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쪽도 하나의 갈래인만큼 알아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는군요.

그래서... 콜린스 계열 칵테일의 하나인 존 콜린스(John Collins)입니다. 최초로 "콜린스"의 시초가 된 사람의 이름과 같은 한 잔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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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버번 위스키 - 45ml
레몬 주스 - 15ml
설탕 - 2tsps
탄산수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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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콜린스의 진 대신 버번 위스키를 사용해서 만든 존 콜린스입니다.
만약 피즈와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버번 피즈(Bourbon Fizz)"쯤 될 것 같군요. 사실 만드는 방식도 같으니 이제 와선 부르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콜린스 종류도 변형이 꽤 많은데 대략적인 변형은 다음과 같군요.
보시다시피 전부 사람 이름이 들어가는데, 발음상의 문제도 있고 읽는 법도 다르니 그냥 영문으로 표기하겠습니다.

                                    Tom Collins        - 진
                                    John Collins       - 버번 or 라이 위스키
                                    Sandy Collins     - 스카치 위스키
                                    Michael Collins   - 아이리쉬 위스키
                                    Pierre Collins      - 브랜디
                                    Pedro Collins      - 럼
                                    Comrade Collins  - 보드카
                                    José Collins        - 데킬라


이외에도 더 있지만 이 정도로 줄입니다.

생각해보면 이 콜린스는 기본형은 피즈와 같지만 세세한 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콜린스는 주로 베이스의 술만이 바뀌고 "레몬+설탕+탄산수"라는 것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만, 피즈의 변형은 베이스 술이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부재료가 하나 둘 첨가되는 것으로 바뀌는 것 같군요.
(ex : 진 피즈+계란 흰자 = 실버 피즈)

그러면... 재료입니다.

버번 위스키는 짐 빔 화이트, 레몬에 설탕, 그리고 탄산수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렇게 만들어야 했겠습니다만...

두둥~
왠지 이 녀석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콜린스 믹서(Collins Mixer)"라 불리는 물건이로군요. ...이 녀석 이름은 "카린스"입니다만...;

즉, 본래대로라면 술에 레몬과 설탕을 셰이크해서 탄산을 채워야하지만, 그냥 빌드 방식으로 얼음이 든 잔에 술을 따르고 이걸로 채우고 저어주면 완성~...이로군요.

...만드는 과정을 봤다면 성의 없다해도 할 말 없는 방식입니다;
어쨌든 레몬으로 장식해서 완성입니다.

맛은... 위스키 섞인 카린스 맛이군요;
사실 이 카린스가 조금만 단 맛이 적었더라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레몬향이 나는 탄산수에 마치 사이다가 연상되는 들척지근한 단 맛이 가미된 것이라 그리 깔끔한 맛이 나지 않는군요. 만약 일부러 이 카린스를 적게 쓰고 탄산수를 넣어준다면 조금은 깔끔한 맛이 될 것 같습니다.

즉, 이 상표의 "콜린스 믹서"는 꽤나 고전적인 칵테일을 간단히 만들 수 있게 해주긴 합니다만, 다소 단 맛 조절이 안 된 것 같군요. 다른 상표의 믹서는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평소 하던대로 재료들 넣고 셰이크로 만드는 편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by NeoType | 2008/02/10 18:13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6)

진 피즈? 톰 콜린스?

진 피즈(Gin Fizz)와 톰 콜린스(Tom Collins)...

둘 다 꽤나 클래식한 칵테일이로군요.
저는 예전부터 항상 이 두 가지가 무슨 차이가 있고 이 둘을 구분하는 기준이 뭔지 잘 몰랐습니다. 이 둘은 워낙 닮은 칵테일들인데다 정작 이 둘을 따로따로 표기한 칵테일 책이 있는가 하면, 둘 중 하나만 표기된 책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둘은 무엇인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같은 것인데 혼용해서 쓰는 것인지 궁금해하며 이런저런 자료를 뒤져보다가 결국 제 나름대로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정답인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추정이로군요.
(톰 콜린스는 보통 "탐 컬린스"정도의 발음이 된다지만, 표기상 톰 콜린스가 보기 좋기에 이렇게 씁니다.)

진 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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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진 - 45ml
레몬 주스 - 15ml
설탕 - 2tsps
탄산수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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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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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진 - 45ml
레몬 주스 - 15ml
설탕 - 2tsps
탄산수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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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거의 같은... 아니, 사실상 똑같은 레시피의 칵테일이로군요. 과연 이 두 가지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이 이후 내용은 꽤나 길어지니 일단 가려둡니다.

이후...


이 두 가지의 차이... 제가 가장 먼저 떠올려 본 것은...

만드는 방식이 다르다?

진 피즈와 톰 콜린스...
이름적인 의미로 보자면 진 피즈는 "진을 이용한 피즈 칵테일"이고 톰 콜린스는 "진을 이용한 콜린스 칵테일"입니다.
이 두 가지는 공통적으로 진과 레몬 주스, 그리고 설탕 또는 시럽, 탄산수로만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만드는 방식 역시 "진과 레몬 주스, 설탕을 얼음이 든 셰이커에 넣어 잘 흔든 후 하이볼 글라스 또는 콜린스 글라스에 담고 탄산수를 채운다."로 같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얼음의 유무로 얼음이 있으면 콜린스, 없으면 피즈라고도 합니다만, 여러 칵테일 책이나 영상물 등을 뒤져봐도 전부 얼음을 넣는 방식을 보여주니 이것으로 구분하기는 조금 애매하더군요.


사용하는 잔이 다르므로 그 이름이 다르다?

실제로 칵테일 진&라임(Gin and Lime)김렛(Gimlet)의 경우가 그러하다 할 수 있겠군요.
둘 다 공통적으로 진과 라임 주스만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김렛은 셰이크 후 칵테일 글라스에 담는 반면 진&라임은 얼음이 든 텀블러 글라스에 담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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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진 - 45ml
라임 주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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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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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or 셰이크

진 - 45ml
라임 주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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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이 다르므로 칵테일 자체의 느낌도 확 다릅니다. 거기다 진&라임의 경우는 얼음이 들어있으니 김렛에 비해 짜릿한 맛이 조금 누그러든 맛이 나는군요.

그러나... 이 두 칵테일의 경우는 이렇게 잔과 담는 방식의 차이로 확연한 개성이 드러나는 반면, 진 피즈와 톰 콜린스에 사용되는 하이볼 글라스와 콜린스 글라스는 그 형태로 구분하기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위키페디아>


잔의 무늬와 관계 없이 일반적인 짧거나 긴 유리잔들을 보통 텀블러(tumbler) 글라스라 하는데, 이 중에서 약 8~12온스 내외의 길쭉한 잔들을 하이볼 글라스라 부른다는군요. 그리고 콜린스 글라스는 보통 하이볼 글라스에 비해 약간 가늘고 긴 느낌의 잔이라지만, 정작 이 두 글라스 모두 가장 표준적인 형태가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구분이 힘듭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그릇 매장에 가서도 일부러 콜린스, 하이볼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보니 글라스 형태로 구분하는 것은 매우 불분명한 것 같더군요.


그러면... 만드는 방식이 같고 잔의 구분이 확실치 않다면 남는 것은 재료뿐이로군요.
둘 다 진, 레몬, 설탕에 탄산수이지만 이 중에서 확연히 구분되는 재료라면 단연 베이스 술인 진이로군요.

즉, 이 두 가지의 결정적인 차이라면 바로 이 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콜린스"라는 종류의 칵테일의 시초는 19세기 초... 약 1800년대 무렵 런던의 한 유명한 클럽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최초로 이것을 만든 사람은 이 클럽 "Limmer"의 바텐더 존 콜린스(John Collins) 씨라 하는데, 처음에 그는 이 칵테일을 네덜란드의 진인 쥬네바(Genever)를 써서 만들었다 합니다. 그러던 중 당시 새로 만들어져 잉글랜드에서 크게 인기를 끌던 올드 톰 진(Old Tom Gin)을 사용해서 그 칵테일에 "톰 콜린스"라는 이름을 붙였다는군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올드 톰 진의 "톰(Tom)"과 자신의 성인 "콜린스(Collins)"를 따서 지은 것이겠군요.

길베이 올드 톰 진
<사진 출처 -
www.cocktaildb.com>

이 올드 톰 진은 런던 타입 진의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네덜란드의 진(쥬네바)은 맥아를 비롯한 곡물로 만든 주정에 쥬니퍼 베리를 써서 단식 증류로 만든 다소 거친 술이었다 합니다. 그리고 요즘 술처럼 깨끗하지 않고 떫은 맛도 있었기에 사람들은 이 쥬네바를 설탕을 타서 마시는 것이 보통이었다는군요. 그러던 중 잉글랜드에서 이 네덜란드의 진을 개량하고 처음부터 설탕을 넣어 만든 이 올드 톰 진이 새로 만들어져 크게 인기를 끌었다 합니다.

그 후 연속식 증류기가 새로 발명되어 더욱 깔끔하고 설탕을 뺀 런던 드라이 진이 만들어져 이 올드 톰 진은 점차 사양세에 접어들었다는군요. 지금도 판매가 되기는 하지만 주로 잉글랜드에서 소비된다고 합니다.

약간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최초의 톰 콜린스는 당시 올드 톰 진이 유행하던 시절 존 콜린스 씨가 이 진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 시초라 합니다. 그리고 올드 톰 진이 사양세에 접어든 무렵에는 자연스레 런던 드라이 진을 썼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실제로 현대에 들어서는 톰 콜린스의 레시피도 런던 드라이 진을 사용하라고 되어있는 곳도 많더군요.


이쯤에서... 그러면 과연 "피즈"의 유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잠시 생각해볼만 합니다.
사실 이 "피즈"라는 방식은 그냥 술에 탄산 음료를 타는 방식에 지나지 않고, 그 시초는 아마 탄산 음료가 처음 만들어진 시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어떤 한 사람에 의해 정립되어 "술+레몬or라임+설탕+탄산수"라는 공식이 만들어져 현재의 "피즈"가 되었다 합니다.

그 사람은 "미국 칵테일계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바텐더, 제리 토마스(Jerry Thomas) 씨로군요. 당시의 많은 칵테일 기법과 조합을 정립해서 현재의 스타일에 이르는 방식을 만드는 등 여러 활동으로 "교수(Professor)"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합니다. 이 "피즈"라는 칵테일 방식도 이 사람의 정리 중 하나로, 최초로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1887년 그의 책 『Bartender's Guide』에서 소개된 것이 처음이라 합니다.

이로 미루어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제리 토마스 씨는 당시 유행하던 술에 탄산과 과일즙, 설탕 등을 타서 만드는 칵테일을 이렇게 "피즈"라는 형태로 정립시켰고, 현대에 알려진 "콜린스"의 레시피는 이러한 "피즈"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지금에 이른 것이라 추정되는군요. 그렇기에 지금에 와서는 "{톰 콜린스}⊂{진 피즈}"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 같습니다.


즉,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톰 콜린스는 진 피즈의 한 종류로, 사용하는 진은 런던 올드 톰 진을 써야 한다.
그러나 드라이 진 타입이 보편화된 현대에서는 그 구분이 희미해졌다.

by NeoType | 2008/02/10 00:04 | 주류 잡담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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