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크림

[칵테일] 오렌지 벨벳 (Orange Velvet, Non)

요즘 무알코올 칵테일은 그다지 만들어보지 않았군요. 사실 평소에는 무알코올은 몇 가지 떠오르는 것은 있어도 별로 저 자신이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기에 자주 만들지 않는 편입니다. 그나마 가장 많이 만든 녀석이라면 선샤인 정도로군요.

뭐, 그런 이유로 오늘은 무알코올을 하나 가볍게 만들어봅니다.
칵테일 오렌지 벨벳(Orange Velve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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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오렌지 주스 - 60ml
파인애플 주스 - 30ml
크림 - 3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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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파인애플 주스와 크림을 셰이크.
크림만을 제외하면 평소 집에 있을법한 주스들이니 그리 까다롭지는 않은 편이로군요.

그나저나 주스와 크림만을 섞는 칵테일이라... 처음 생각으로는 마치 아이스크림 재료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과일 샤벳 같은 종류... 물론 샤벳에는 크림이나 우유는 안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겠습니다만 딱 놓고 보니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무알코올 칵테일은 텐더베리, 골든 메달리스트 등 손이 많이 가는 것부터 단순히 주스 몇 가지를 섞는 간단한 것까지 다양하지만 확실한 것은 오히려 일반 칵테일보다 무알코올이 더 까다로운 것이 많다는 점이로군요. 그런 점에서 이 오렌지 벨벳은 꽤 간단한 부류에 속하는 칵테일인 것 같습니다.

재료들 주르륵...
총 120ml 정도의 약이므로 잔은 큼직한 칵테일 글라스 또는 저러한 마르가리타 글라스가 어울립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습니다만 사용하는 주스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달라지겠군요.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셰이크이니 가볍게 잘 흔들어 따라내면 되겠군요.

잔에 따라 완성...
굳이 장식을 해주자면 오렌지나 파인애플 조각이 가장 잘 어울리겠습니다만 없는 관계로 이대로 완성입니다. 셰이크로 인한 기포가 생기고 미묘한 노란색을 띠는군요.

향을 조금 맡고 한 모금 딱 머금으니... 생각나는 것은 그것이었습니다.

"베○킨라○스의 오렌지 샤벳을 녹여서 마시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

살짝 풍기는 오렌지향과 크림이 들어간만큼 부드러운, 마치 아이스크림같은 감촉과 함께 마치 과일 샤벳같은 맛이 나는군요. 생각만 했었는데 맛도 비슷하게 나와주니 제법 괜찮았습니다. 단지 아무리 셰이크로 차게 만든 것이라도 아이스크림 정도의 차가움은 없으니 마치 녹인 샤벳같은 느낌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볼만한 칵테일입니다.
생각해보니 크림 대신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바꿔서 블렌드로 만들어도 제법 괜찮을 것 같군요. 그렇게 하면 꽤 시원해지는데다 촉감 역시 샤벳에 가까워지니 언제 한 번 시도해볼만할 것 같습니다.

by NeoType | 2008/07/25 12:44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4)

[칵테일] 화이트 엘리펀트 (White Elephant)

어제는 창문 단속을 부주의하게 했더니 어젯밤은 모기의 대규모 레이드(..)에 당해 꽤나 잠을 설쳤군요; 거기다 제법 많이 당해서(?) 온몸이 간질간질합니다. ...다른 분들도 모기 조심하시기를...;

뭐 어쨌든... 오늘 칵테일은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흰코끼리"입니다.
크림이 쓰이는 칵테일 중 하나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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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보드카 - 45ml
크렘 드 카카오 화이트 - 30ml
크림 - 30ml
우유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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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흰코끼리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동물이지요. 가~끔 알비뇨라든가 색소가 적은 코끼리가 태어나긴 하지만 흰코끼리는 봉황이나 용과 같이 상서로운 동물의 하나라 하더군요. 또한 석가모니의 태몽이 흰코끼리가 어머니의 옆구리로 들어가는 것이었다고 하고, 특히나 코끼리는 인도쪽에서 풍요, 부의 상징과도 같고 하얀색은 상류층의 색상이라니... 하여간 꽤나 높으신 분입니다; 

이 칵테일 화이트 엘리펀트의 재료들은 마치 알렉산더의 보드카판에 가깝습니다. 단지 보드카의 양을 조금 늘이고 크림과 우유가 동시에 쓰이는 점이 특이하군요. 거기다 상대적으로 보드카의 양이 많으니 보기보다 제법 독할 법한 느낌입니다.

재료들을 주르륵... 평소대로의 재료입니다만 우유는 몰라도 역시 저 크림이 있을 때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로군요.

요즘은 왠지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 그냥 마시기보단 저 크림을 조금 넣어 마시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 저렇게 챙겨두는 편입니다. 뭔가 담백한 것이 아침에 마시면 꽤 기분 좋더군요.

특이할 것 없이 잘 흔들어 잔에 따르면 완성입니다.
역시나 투명하고 하얀 재료만 쓰이니 언뜻 보면 마치 우유를 따라 놓은 것 같군요;

그리고 평소같으면 여기에 코코아 가루 등을 조금 뿌려서 장식을 했겠습니다만, 역시 이 칵테일은 "하얀 코끼리"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그냥 이대로 완성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맛은... 역시나 꽤 무겁습니다.
초콜릿과 크림의 향과 느낌으로 달콤한 맛이 퍼지지만 역시나 보드카의 알코올 도수 덕분에 칵테일의 전체 도수도 상당히 끌어올려져 알코올 맛이 강하게 남는군요. 한 잔을 다 마시면 상당히 취기가 오를 법한 느낌입니다.

그러고보니 어딘가에서 본 이야기론 이 화이트 엘리펀트는 "코끼리"라는 이름대로, 즉 "무거운 코끼리"와도 같이 알코올 도수가 무겁다라는데... 이렇게 마셔보니 확실히 이름 참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론 칵테일 PS. I Love You라는 칵테일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제 경우엔 같은 잔에 만든 이유도 있지만 달콤한 주제에 꽤나 도수가 높은 편이라 한 잔만 마셔도 제법 오르기 때문이로군요. 단지 이 녀석은 알코올 맛이 조금 두드러지는 편이라 강한 것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그리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by NeoType | 2008/07/13 17:54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9)

[칵테일] 멕시칸 불독 (Mexican Bulldog)

요즘 가만히 방에만 있어도 뭐라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덥군요.
안 그래도 습기가 많은 방인데 요즘은 훨씬 충만해져서 방에 물먹는 하마를 3개나 두고 지내고 있습니다만, 뭔가 찝찝한 기분은 가시질 않는군요.

오늘은 예전에 어떤 책에서 한 번 보고 "그것 참 괴이한 레시피구만..."이라 생각했던 칵테일을 하나 만들어봅니다.
칵테일 멕시칸 불독(Mexican Bulldo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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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데킬라 - 30ml
깔루아 - 30ml
크림 - 30ml
콜라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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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에 깔루아...까지만 해도, 아니 크림까지만 해도 나름 괜찮아 보이는데... 문제는 역시 콜라로군요. 저는 여지껏 콜라가 쓰이는 칵테일은 많이 봤습니다만 여기에 무려 크림이 들어가는 것은 생각도 못 해봤습니다;

만약 데킬라와 깔루아만을 섞는다면 전에 소개한 적이 있었던 브레이브 불(Brave Bull)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크림이 들어가면 브라운 불(Brown Bull)이 되는데, 마치 블랙 러시안과 화이트 러시안의 데킬라 버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콜라를 부어서 롱 드링크로 만들면 바로 이 멕시칸 불독이 됩니다만... 당시 이 레시피를 봤을 때는 콜라와 크림이 과연 섞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상속의 완성품은 콜라에 둥둥 떠있는 묘한 크림 덩어리였군요;

뭐... 어쨌거나 오늘은 마침 재료가 갖춰져 있어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데킬라로 호세 꾸엘보, 깔루아와 크림, 콜라 하나입니다.
잔은 적당한 하이볼로... 그리고 방식은 빌드로 만들어도 잘만 섞으면 상관 없습니다만, 저는 크림이 들어가는만큼 콜라를 제외한 셰이크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데킬라 베이스 칵테일은 마르가리타 외에는 거의 만들지 않는 편이로군요. 항상 데킬라는 그냥 마시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칵테일로 만들기 전에 그냥 입에 흘려 넣습니다;

우선 잔에 얼음을 적당히 채운 후 데킬라, 깔루아, 크림을 잘 섞어 따라냅니다.
여기까진 제법 먹음직스런 형상이었습니다만...

여기에 콜라를 주르륵... 그리고 잘 저어서 섞어줍니다.
뭔가 크림과 탄산이 섞인 묘한 거품층이 꽤 두텁게 생겼습니다.

마무리로 코코아 가루를 약간...
이걸로 칵테일 멕시칸 불독이 나왔습니다. 왠지 칵테일로서는 생소한 생김새입니다;

일단 만들었으니 맛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거... 생각 외로 맛있습니다.

뭔가 괴이한 맛이 날 것이라 생각했던 제 예상을 뒤엎고 제법 맛이 괜찮은 녀석이 튀어나왔군요; 달콤한 깔루아의 커피와 초콜릿과도 같은 풍미가 크림과 콜라와 섞여 꽤나 부드러운 크림 소다가 되었습니다. 콜라의 맛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 독특한 매력이 있군요. 단, 데킬라 자체의 풍미는 다른 재료에 가려져 거의 느껴지지 않는군요.

오늘은 솔직히 반 장난삼아 만들어본 칵테일입니다만... 예상 외로 꽤 괜찮은 녀석이 나와서 저도 놀랐습니다;
데킬라는 그렇다쳐도 깔루아와 크림과 콜라라...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었으나 제법 멋지게 어울립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론 만약 크림 대신 우유를 쓰면 꽤 묽어져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크림만큼의 진한 맛이 사라지고 칵테일 자체도 묽어져서 제가 처음 생각했던 괴이한 맛이 날지도 모르겠군요;

by NeoType | 2008/07/06 19:56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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